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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 X는 PSVITA를 사게 한 이유다....
PS2를 갖고 싶던 시절 돈이 없어서 그냥 잡지로만 만족해야 했었는데, 그때 가장 하고 싶었던 게임이 이 게임이었지..
그래서 한글화 리마스터 발매에 많은 기대를 했고 어차피 살거 미리 사서 즐기자는 마음에 비타도 미리 사서 갖구 놀고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플레이 하게된 소감은...

리마스터판이라 그런지 10년전 그래픽 같지않게 눈이 썩지 않게 봐줄만 했다.
하지만... 요즘 트랜드인 스피디한 진행과 화려한 효과, 자유도 높은 게임에 물들어 있어서 그런지... 하는 내내 지루했다..
몇번이나 "포기할까..", "밀린 게임도 많은데 다른거 할까..."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고 그때마다 이거 접으면
게임 수집에만 집착하게 될까봐 꾸역꾸역했다...

대사도 느리고~ 애덜 행동도 느릿느릿하고~ 초반에 말은 왜이리 많은지 참.. 이거 할때마다 잠이오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에효.. 그래도 참고 하니깐 중반부터는 재마를 느낄수 있었다.

스토리는 나름 반전도 있고 많이 유치하지 않아서 좋았지만, 일행들의 여행중에 특별한, 부수적인 에피소드가 많지 않아서 중간중간 많이 지루했다.. 적들도 다양하지 않고 왜 한놈이 죽지도 않고 계속 덤비기만 하는지.. 갈등적인 요소도 많이 부족했다.. 유우나랑 티더랑 러브라인도 좀 뜬금없고...흠... 중간중간에 나오는 미니게임들은... 정말 욕 나오게 했다.. 나비 잡기.. 번개 피하기... 초코보 레이싱... 이걸로 최강 무기를 주다니 너무 한듯.. 억지로 플레이 시간 늘려놓은거 같아서 짜증난다.

전투는 나름좋아하는 턴제 방식이라 여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알피지의 기본인 상성에 의한 전투때문에 그나마 중반부터는 이걸로 좀 즐길 수 있었던거 같다. 하지만 스피어반(?)이라는 시스템으로 캐릭터 성장하는건... 너무 별로 였다... 캐릭터의 개성도 사라지고.. 이걸 완주해야 하나라는 집착도 좀 생기면서.. 커뮤니티에서 이거 완주해서 트로피 딴 사람들 보면... 난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곤했다.. 이게 무슨 시간 낭비인가!!
무기 시스템도.. 무기마다 공격력, 방어력이 아닌 어빌리티가 붙은게.. 이게 참 신선했지만... 신선하기만 했다. 별로다. 캐릭터가 성장해 나가는 느낌도 거의 받을 수 없었고.. 장비도 많지 않아서 (무기, 방어구) 별 다른 수집욕이 발동되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다. 오래전 게임이라 그런가..

소환수는 이 게임에 중요한 역할이 아닌게 됐다. 가끔 큰 데미지 입을거 같은때 쓰는 몸빵정도? 7처럼 크게 와닿지도 않고...스토리를 따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모아져서... 편해서 좋았다. ㅎㅎ 바하무트 하나만 잘 키워도 나중에 이걸로 보스들을 거의 때려 잡는다는;;; 암튼 속성 관련 적, 보스를 만났을때 유용하게 썼지만 너무 남용해서 후반에 애덜 못키워서 고생했다...

음악은 역시 귀에 익은 곡이라 좋았다.. 중반에 노래 더빙을 이수영의 "얼마나 좋을까"로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쉼움...

결론적으론 엔딩은 봤지만.. 다시 하고 싶지는 않은 게임... X2가 나올때 같이 안산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하고 싶으면 용성이 한테 빌려서 해야지;; 내가 X2까지 사서 하고 싶진않다.
나의 인내심을 끌어올려준 게임.

플레이 타임 : 42시간 40분
플레이 기간 : 2014-03-09 ~ 2014-04-26

그래픽 : ★★☆ (그래픽은 10년전 치고 좋다..)
스토리 : ☆ (기대치에 못미침)
음   악 : ☆ (그저..)
전   투 : ☆☆ (그냥..)
게임성 : ☆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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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마리와 첫대면. 보기와는 달리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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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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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여자만 아니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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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듬직한 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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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주제에 지겹게 따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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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설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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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머리 묶은것도 이쁜데..? 하고 방심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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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는중 가장 빡치는 장면 발생...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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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입술을 정화해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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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러브라인 시작...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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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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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는 시작부터 못생겼지만 엔딩직전엔... 참기 힘들어 진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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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백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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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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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주말 티비 보면서 짬짬히 했다.. 난 참 성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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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8 09:36 2014/04/28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