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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주절주절
저번주 부터 퇴사를 준비했지..
사직서를 내고.. 인수인계 문서를 만들고..
회사생활이 짧아서 너무 아쉽기만 하다.

사람들이랑 이제 더욱 친해졌는데 그게 제일 아쉽다...
그래도 회사에 있으면서 즐거운 시간은 많았지만,
나한테 발전의 시간이 될수있었던건 적은거 같았다.
놀 여건이 많아 나태해 지기만 하고..
그래서 이직을 결정할 수 있었지..

회사를 나서는데 왠지모르게 맥이 풀리고 다리에 힘이 풀린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의심..
아직 어려서 그런가? 얼마나 커야 자신의 선택을 의심하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갈수 있지?

이젠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외로움에 몸부림 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두려워진다.

난 혼자노는걸 즐기긴하지만.. 이상하게 마음 한쪽에선
막연한 쓸쓸함이 생긴다.. 그게 더욱 커지겠지?
안타까운건 그걸 채워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여자친구..

나나 그 친구나 서로 채울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는거 같아..
그 친구도 지금쯤 많이 외롭겠지.. 지겹기도 하고 말이지..
나도 외롭고 지겨운걸..!ㅎ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온다..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한거 같다

이제 앞을 나아갈 걱정을 해야 한다..
20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내가 지금 잡은 줄이 금줄일지.. 똥줄일지.. 아직 모른다.
훗날에 스스로 평가할때 스스로의 선택이, 노력이.. 부끄럽지 않기를.. 바란다.
2008/10/06 22:27 2008/10/06 22:27